로운맘의 몬테소리 책추천 3권
로운맘의 몬테소리 책추천 3권
교구를 구매 없이 집에서 가능한 “몬테소리 교육과 놀이”
로운맘 영상: 몬테소리 리뷰 & 몬테소리 책 추천
로운맘의 큐레이션
값비싼 교구를 구매하지 않고도 집에서 가능한 “몬테소리 교육과 놀이”를 위해 로운맘이 추천하는 책은 1. 흡수하는 정신 2. 자존감과 사회성을 기르는 집에서 하는 몬테소리 놀이 150, 3.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표 몬테소리 놀이 입니다.
1.흡수하는 정신
이 세권의 책 중, 가장 먼저 읽기를 추천드리는 '흡수하는 정신'은 많은 몬테소리 관련 책 중 마리아 몬테소리 여사가 직접 집필하신 책 이에요. 이 책은 1949년 인도에서 영어로 출간된 것을 번역한 책인데요, 몬테소리 교육을 제대로 알려면, 몬테소리 교육의 창시자가 직접 쓴 책을 읽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겠지요.
다행히도 흡수하는 정신은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읽기 어려운 책이 아니에요. 번역이 잘 되어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흡수하는 정신은 읽기 수월하면서도 몬테소리 교육 창시자의 정신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책 입니다. 또한 100여년 전에 정립된 몬테소리 교육법이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교육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흡수하는 정신에서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6세까지 발달하는 과정에서 내면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의학, 철학, 심리학, 인류학 등 다방면에서 풀어내고 있어요.
예를 들어 ‘흡수정신’은 아이들이 언어를 배울 때의 정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만 2세가 될 때까지 매일 환경 안에서 관찰하는 작업을 통해 어느 순간 단어들을 폭포처럼 쏟아내고, 그러다 3개월 후에는 명사 뿐만 아니라 접미사, 접두사, 동사를 복잡한 것까지 아주 쉽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 때 아이들은 이 단어를 배우고 그 다음에 저 단어를 배운다거나 문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언어를 흡수한 것입니다. 크게 보면 주변 환경을 통째로 흡수한 것이죠.
어른들은 이 놀라운 아이의 정신세계에 닿을 수 없기 때문에, 0~6세의 아이를 가르치려 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많은 것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에 포커스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아이의 교육을 맡은 것은 자연이고,
“자연이 아이를 성장시키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부모나 선생의 임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몬테소리 교육과 정신을 이 책을 통해 엄마아빠 분들은 상세하게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2.자존감과 사회성을 기르는 집에서 하는 몬테소리 놀이 150
집에서 가능한 몬테소리 놀이를 위해 로운맘이 추천하는 두 번째 책은 ‘자존감과 사회성을 기르는 집에서 하는 몬테소리 놀이 150’ 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이미 이 책은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 알 수 있는데요, 책 내용에 앞서 먼저 저자 소개를 드릴게요.
이 책은 실비 데스클레브와 노에미 데스클레브, 두 명의 공동저자가 있어요. 그리고 이 두분은 프랑스에서는 몬테소리 교육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분들이에요.
실비 데스클레브는 약 30년 전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수업까지 몬테소리 과정으로 진행하는 프랑스 유일의 몬테소리 학교를 설립했고요, 현재까지 교장직을 역임하면서 0~3세, 3~6세 등 연령별 학습 프로그램과 수업 교구를 개발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몬테소리 교육과 관련한 책을 15권 이상 저술하였고요.
그리고 이 책의 공동 저자인 노에미 데스클레브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모두 몬테소리 교육을 받은 후, 보르도 몬테소리 국제학교를 설립하여 현재 교장직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몬테소리 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과 교육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저자들이, 현재도 실제로 프랑스의 몬테소리 유아원, 유치원, 학교, 가정에서 실시되고 있는 몬테소리 놀이를 정리하여 담은 것이 이 책 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면 몬테소리 교육에 기반한 놀이의 디테일이 하나하나 잘 정리가 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이 책에 나온 150가지의 놀이들이 출생직후인 0세부터 만 4세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연령별로 놀이의 개수를 세어보면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부분이 이 책의 1부입니다. 1부에서는 몬테소리 교육법의 창시자와 몬테소리 정신, 이 교육을 받은 유명인사, 몬테소리 교육의 키워드인 ‘흡수정신’과 ‘민감기’에 대해 매우 잘 정리가 되어 있고요, 그런 후 엄마아빠가 실제로 집에서 몬테소리 놀이를 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아기에게 어떻게 놀이를 소개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어요.
집에서 하는 몬테소리 놀이에 대한 책이 한국어로는 많이 없는 현실에서 이 책은 엄마아빠 분들에게 몬테소리 놀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제공해 주는 책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3.자존감을 높이는 엄마표 몬테소리 놀이
집에서 가능한 몬테소리 놀이를 위해 로운맘이 추천하는 세 번째 추천책은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표 몬테소리 놀이’ 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책의 저자 중 원로 격인 실비 데스클레브 님의 책이고요, 이 책의 테마는 “평생을 좌우하는 내 아이의 자신감 골든 타임은 따로 있다” 입니다.
몬테소리 교육의 주요 목적은 자신감을 기르는 것 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자신감”은 아이가 목적을 이루게 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한다고 해요. 태어나서 첫 1개월 동안 아기는 자기가 태어난 환경에 대해 신뢰를 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 후로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나도 그것을 할 수 있어요” 라고 표현하려 한다고 해요. 그리고 만 2세가 될 때까지 아이는 “나도 유용한 사람이에요” “나도 삶에 참여할래요” 라고 말하는 것처럼 스스로 세상에 참여하는 방법을 알아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신생아일 때부터 하는 몬테소리 놀이는 아이들이 잠재력을 발달시키고, 자신의 능력에 따라 성격이 발달되도록 도움을 준다고 하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책은 앞서 추천드린 2번의 책처럼 놀이가 월령별로 표시되어 있지 않아요. 대신 ‘자립심 길러주기’ ‘실수에서 배우는 실수 관리 학습법’ 등의 각 주제가 있고 그에 맞는 놀이들을 제안하고 있어요.
이 책에 나와 있는 모든 놀이들은 신생아 때부터 엄마아빠가 아기의 성장발달에 맞게 해 줄 수 있는 놀이들이기 때문에, ‘나는 0~3세부터 몬테소리 교육을 하기 원한다’ 하는 분들은 이 책을 포함하여 몬테소리 추천책 3권을 모두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